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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새 거처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받은 부호들은 누구?

223개 중 24개만 분양 완료 11% 그쳐…외국인 1명은 화장품 대기업 회장의 친누나

2018.01.18(Thu) 18:49:47

[비즈한국] 지난 16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서울가정법원 명령에 따라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으로 거처를 옮겼다. 당초 신 총괄회장은 롯데월드타워 114층의 고품격 오피스텔 ‘프리미엄7(670.45㎡, 약 202.81평)’​으로 이사할 계획이었으나, ‘프리미어7’의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거주지를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바꾼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거주 공간은 264.5㎡(80.01평), 회의실 등의 부속실 공간은 198.3㎡(59.99평) 규모로 마련됐다.

 

기대를 모은 롯데월드타워 주택 분양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이세윤 디자이너


신격호 총괄회장의 입주에 앞서 배우 조인성 씨와 가수 김준수 씨(JYJ)가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됐다. 조인성 씨는 소속사인 제트아이에스 명의로 2017년 4월 19일 44층 1개실(133.29㎡​, 40.32평)​을 44억 3800만 원에 매입했다. ​8월 10일 김준수 씨가 같은 층인 44층 1개실(154.58㎡​, 46.76평)을 48억 3900만 원에 매입했으나 12월 13일 경매가 개시돼 현재 서울동부지방법원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최초 경매다.  

 

# 11개월 분양 완료 11%에 그쳐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 롯데월드타워(지하 5층~지상 123층, 높이 555m)의 44층~70층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착공 전부터 부호들의 분양 문의가 쇄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한국’이 부동산등기부를 확인한 결과 분양이 시작된 2017년 2월 17일 이후 현재까지 분양이 완료된 건 223개실 가운데 24개실(10.76%)에 불과했다. 분양 계약을 체결했으나 잔금을 치르지 않은 일부 레지던스가 있어 실제 분양률과는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잔금 납입 기간은 6개월 이내다. 

 

국내 최초 프리미엄 6성급 주거 공간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저조한 분양 실적에 대해 수많은 부동산전문가들은 평당 1억 원이 넘는 분양가를 지목한다. 법원 등기가 완료된 24개실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1억 970만 2605원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전용 면적은 133~829㎡(40~250평)로, 분양가는 40억~250억 원 규모다.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이 취약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 측은 저조한 분양 실적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분양 실적에 대해서는 비공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억’ 소리 나는 레지던스에 사는 부호들

 

앞서 ‘비즈한국’은 ​14개실을 분양 받은 부호들의 내용을 보도했다​(관련 기사 ‘개장 150일 등기완료 4%,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신동빈은 없었다’, ‘최고급 주거공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분양실적은 저조’). 이후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분양 받아 법원에 등기를 접수한 건 모두 10개실로, 분양자는 모두 11명(법인 2곳, 개인 6명, 외국인 3명)이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의 전용 면적은 133~829㎡(40~250평)으로, 분양가는 40억~250억 원 규모다.​ 사진=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

 

투자자문 컨설팅 회사인 B 기업은 7월 11일 조인성 씨와 김준수 씨가 소유한 레지던스와 같은 층인 44층 1개실​(133.29㎡, 40.32평)을 42억 3100만 원에 분양 받았다. 8월 17일에는 제주에 소재지를 둔 건설회사 B 기업이 56층 1개실(202.30㎡, 61.2평)을 61억 5400만 원에 매입했다. 

 

분양계약자 중 개인은 모두 6명으로, 이 중 2명은 공동명의자다. 공동명의자인 구 아무개 씨(50)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중소기업 대표이사로, 대출로 인한 저당권이 설정돼 있었다. 특히 김 아무개 씨(46)와 구 씨는 6월 9일 공동명의로 45층 1개실(133.83㎡, 40.48평)​을 44억 8800만 원에 분양 받았는데, 12월 1일 또 다른 김 아무개 씨(33)에게 보증금 5억 원의 전세를 내주었다. 김 씨와 구 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J 기업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지내고 있으며, 그간 같은 집에서 거주한 점으로 미뤄 부부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모두 3명이다. 3월 20일 재미교포 서 아무개 씨(71)는 45층 1개실(139.99㎡, 42.35평)을 44억 600만 원에 분양 받았다. 서 씨는 화장품 대기업 회장의 큰누나로, 해당 기업 주식 14만 6200주(0.21%)를 소유하고 있다.

 

4월 21일 대만인 판 아무개 씨(43)가 44층 1개실(139.46㎡, 42.19평)을 43억 8400만 원에 분양 받았다. 또 재일교포 김 아무개 씨(68)는 11월 6일 65층 1개실(237.71㎡, 71.91평)​을 73억 6100만 원에 매입했다.

 

한편 최고층부인 108~114층에 위치한 ‘프리미어7’은 한 층이 한 세대다. 108층은 879.73㎡(266평), 109층은 841.53㎡(255평), 110층은 789.49㎡(239평), 111층은 747.56㎡(226평), 112층은 731.51㎡(221평), 113층은 699.35㎡(212평), 114층은 670.45㎡(203평) 규모다. ​‘프리미어7’은 ​현재 모두 공실로 파악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프리미어7’에 입주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현재 입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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