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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브랜드 스토리] 브리지스톤 비켜! 던롭의 야심작 '젝시오'

스미모토그룹에 인수된 던롭이 2000년 론칭, 탄생과 함께 클럽 일본 판매 1위

2018.01.08(Mon) 18:17:21

[비즈한국] 젝시오(XXIO)는 던롭을 대표하는 골프 브랜드 중 하나다. 던롭은 영국(스코틀랜드)의 발명가이자 공업가인 존 보이드 던롭에 의해 1899년 설립된 타이어 전문 회사다.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고무를 활용해 골프볼 생산에 나선 것이 골프 사업 진출 계기다. 오랜 시간 골프볼 생산으로 주목 받았고, 1910년 최초의 딤플볼을 생산하며 세계적 관심을 불러모았다. 

 

1899년 설립된 던롭은 타이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고무를 활용해 골프볼 생산에 나섰다. 1910년 최초의 딤플볼을 생산하며 세계적 관심을 불러 모았다. 사진=던롭코리아


1985년 일본의 스미토모그룹이 던롭을 인수했지만, 회사 정체성을 바꾸는 게 쉽지 않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별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대표적인 사업이 스포츠 분야인데, 스미토모그룹은 SRI(Sumitomo Rubber Industries, Ltd.)를 설립하고 골프 클럽(클리브랜드) 인수를 통해 몸집을 불리기도 했다. 

 

2000년 탄생한 ‘젝시오(XXIO)​​’​는 21세기를 뜻하는 로마자 ‘XXI’와 전진을 뜻하는 영어 ‘온워드(Onward)’를 조합한 이름이다. 21세기를 향한 전진의 의지를 담았다. 젝시오 탄생에는 일본의 경쟁사 브리지스톤이 영향을 끼쳤다는 일화도 있다. 브리지스톤이 일본 내 넘버원 골프 브랜드였고, 던롭이 이를 깨고 싶은 의지로 젝시오를 만들었다는 것. 이유야 어찌됐든 젝시오는 탄생과 함께 일본 내 판매 1위를 질주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 2년 주기로 업그레이드


박인비 프로가 젝시오 클럽을 사용하면서 시니어 브랜드의 이미지가 상쇄됐고, 최근 들어 젊은 골퍼들이 젝시오 클럽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사진=던롭코리아 페이스북


2018년 현재 젝시오는 일본을 대표하는 골프브랜드다. 2년 주기로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며 신제품을 출시해왔고, 올해 1월 10일 열 번째 모델이 출시됐다. 젝시오의 역대 모델은 2000년 젝시오(XXIO)를 시작으로 2002년 뉴 젝시오(New XXIO)​, 2004년 젝시오 3(XXIO​ III), 2006년 올 뉴 젝시오(All New XXIO)​, 2008년 더 젝시오(The XXIO)​, 2010년 신 젝시오(新 XXIO)​, 2012년 젝시오(XXIO)​ 7, 2014년 젝시오(XXIO)​ 8, 2016년 젝시오(XXIO)​ 9, 2018년 젝시오(XXIO)​ X(텐)까지 이어진다.

 

젝시오는 편안한 스윙에 긴 샷거리, 부드럽고 청명한 타구음이 대명사다. 타구음은 디지털 임팩트 테크놀로지를 통해 1억분의 1초 단위로 분석, 최적의 임팩트 음으로 설계됐다.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골퍼들도 젝시오의 부드러운 타구음에 좋은 평가를 내놓는다.

 

일각에서는 젝시오를 시니어 브랜드로 인식했지만,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 박인비 프로가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또한 상쇄된 분위기다. 시니어부터 젊은 골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브랜드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 젝시오의 성공 열쇠는 타깃의 분산


시니어 골퍼에게 최적화된 젝시오 프라임( XXIO PRIME) 모델.  사진=던롭코리아

 

젝시오는 브랜드 내에서 세 가지 모델을 라인업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젝시오는 모든 수준의 골퍼가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보다 위에 자리하는 시니어 골퍼를 위한 모델은 2001년 출시된 젝시오 프라임(XXIO PRIME)이다. 프리미엄 모델로 좀 더 긴 샷거리와 품격을 높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젝시오 프라임 또한 2년 주기로 업그레이드됐고, 2017년 한국형 뉴 젝시오 프라임 로열 에디션(NEW XXIO PRIME ROYAL EDITION)까지 아홉 개 모델이 출시됐다.

 

젊은 골퍼를 위한 모델은 2007년 출시된 젝시오 포지드(XXIO​ FORGED)다. 강한 스윙과 자신감이 가득한 골퍼용으로 2017년 젝시오(XXIO) FG까지 2년 주기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한편 젝시오는 국내 골퍼에 특화된 샤프트를 장착해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던롭은 우리나라 골퍼의 성향, 스윙 스타일을 분석해 일본 골퍼와 다른 특징을 찾아냈다. 이를 토대로 전용 샤프트를 제작, 장착한 것이 한국시장에서 성공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류시환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기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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