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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비즈] 은마아파트 vs 잠실주공5단지, 명당의 조건

은마 '귀인 나는 터지만 단합 어려워'…잠실5단지 '재운 넘치지만 터파기 조심'

2018.01.03(Wed) 17:46:08

[비즈한국]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이 이익환수제 등의 문제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여론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 주공5단지의 풍수를 알아봤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진=비즈한국DB


먼저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양택의 터이자 탁월한 조건을 갖춘 명당이라 볼 수 있다. 남향의 대지를 나지막한 언덕이 뒤에서 감싸주고, 양재천이 아파트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흐르고 있으니 명당이 바르고 넓은 배산임수의 좋은 풍수적 조건을 갖췄다. 

 

양재천은 은마아파트의 서출동류(西出東流, 물이 서쪽에서 시작되어 동쪽으로 흘러나가는 모양이라 하여 풍수에서는 귀인이 나는 터라 해석한다)에 해당하는 명당수다. 따라서 이 땅에서 많은 귀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강남에서도 최고의 학군이 대치동에 형성돼 있으니 학부모들의 관심이 대치동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은마아파트는 명당이 바르고 넓은 배산임수의 좋은 풍수적 조건을 갖췄다.  사진=구글어스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터의 조산(祖山)은 조산의 형상(形狀) 중에서도 가장 좋은 모양인 화형체(火形體)의 관악산이 된다. 여기서 토체(土體)인 우면산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서로 상생(相生)을 이뤄 서초와 강남의 부(富)를 이루는 모체가 됐다. 

 

말죽거리를 지나 문사(文士)를 배출하는 필봉(筆鋒) 형상의 매봉으로 이어지는데, 매봉에서 이어지는 지맥(地脈)을 따라 휘문고, 사대부고, 숙명여고 등의 명문고와 대치동 유명학원가가 위치해 인재의 요람으로 손색이 없는 터를 만들었다. 여기에 양재천 건너 구룡산과 대모산이 귀인봉(貴人峰)의 형상으로 남주작(南朱雀)을 이루니 이곳은 귀인이 거주하는 자리가 된다. 

 

그렇다면 배산임수의 터에 정남향의 완벽한 명당의 조건을 갖춘 은마아파트가 수년째 재건축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마아파트 형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0년여 전에 지은 다른 아파트와 달리 은마아파트는 동별 배치가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다. 사방의 외곽에 지은 아파트는 남향, 중간의 아파트들은 방사선으로 서남향을 향하고 있다. 서로 다른 기운을 가질 수밖에 없는 배치다. 

 

이 터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방향·평형마다 입장이 다르다 보니 의견이 분분하고 이로 인해 분쟁과 갈등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마아파트는 명당의 좋은 기운을 받아 주민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치동 불패신화의 역사는 2024년 이후(9運)에도 계속될 것이다. 

 

서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사진=비즈한국DB

 

은마아파트와 달리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잠실주공5단지의 풍수지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잠실주공5단지는 한강을 낀 강변에 위치해 있는데, 풍수에서는 강물을 재물과 관련이 있다 하여, 가까운 곳에 물이 있으면 부자가 난다고 풀이한다.

 

과거 잠실은 한강과 석촌호수를 낀 사구(沙丘) 형태의 지형으로 여의도와 비슷한 기운을 지녔다. 이러한 지형을 풍수에서는 행주형(行舟形)이라 하여, 재물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해석한다. 

 

잠실은 한강과 석촌호수를 낀 사구(沙丘) 형태의 지형으로 여의도와 비슷한 기운을 지녔었다. 사진=구글어스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가 풍성한 재운을 지닌 행주형의 터에 자리했다. 하지만 인정(人丁-출산, 건강, 명예 등)에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기본적으로 귀(貴)의 기운이 부족해 큰 인물이나 귀인(貴人)에게는 불리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붓 모양을 닮은 제2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서면서, 제2롯데월드타워가 문필봉(文筆峰)의 역할을 하게 됐으니, 그 영향으로 잠실주공5단지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귀인이 나게 생겼다. 최근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데, 이는 은마아파트와 달리 남향으로 배치돼 거주자들의 단합이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주공5단지와 같은 행주형 땅에서는 재운이 풍성한 반면,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바닥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초고층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깊게 터파기를 하게 되는데, 이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터파기는 배의 밑창을 뚫는 것과 같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주거용 주택에서는 큰물이 가까이에 있으면 건강상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잠실주공5단지 역시 한강조망권을 갖췄으므로, 이곳에서 살려면 조울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거실이나 방에서 한강이 너무 가깝게 보인다면 풍수적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아파트를 장기적 관점에서 비교해 보면 주거용 주택으로는 길흉(吉凶)의 기복(起伏)이 있는 잠실주공5단지보다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더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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