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2017년 주식시장이 12월 28일 마감했다. 올해는 박스권에 갇혔던 코스피 시장은 활황을 맞고, 코스닥 시장은 상승이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코스닥에서는 기관투자자가 수익률 선봉에 섰다.
# 코스피, 기관·개인 선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익률 40.88%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보다 21.76% 상승하며 8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인·외국인·기관투자자 모두 지수 상승률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외국인투자자는 12.91%를 거뒀고 기관은 11.27%, 개인은 8.94%의 수익률을 거두는 데 그쳤다.
순매수액 기준으로 외인투자자가 매집한 상위 10개 종목은 KB금융, LG전자, LG화학, 삼성SDI,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엔씨소프트, 하나금융지주, LG. 이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LG로 38.92%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마이너스(-)36.45%로 가장 큰 손실을 냈다.
기관투자자가 매집한 상위 10개 종목은 넷마블게임즈, 네이버, LG전자, 카카오, 한미약품, 롯데쇼핑, 한국타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로보틱스, 삼성생명이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88% 수익률을 올려 기관투자자 평균 수익률을 견인했고, 롯데쇼핑은 -19.02%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한국항공우주,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모레퍼시픽, 효성, 두산중공업, 한화테크윈 순으로 순매수액이 많았다. 그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7.28%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두산중공업이 -27.32%로 가장 낮았다.
# 코스닥, 기관이 가장 많이 벌어…최고 수익률은 텔콘 74.5%
코스닥시장은 전년 말보다 지수가 26.44% 상승했고, 시가총액이 282조 7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기관투자자는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32.53%을 거뒀다. 개인은 24.55%, 외인은 15.31% 수익률을 올렸다.
기관투자자가 담은 순매수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제이콘텐트리, 웹젠, 이오테크닉스, 메디포스트, 서울반도체, 엘앤에프, JYP엔터테인먼트, 동신쎄미캠이다.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다. 웹젠은 50.57%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제이콘텐트리는 16.17%로 가장 수익률이 낮았다.
개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 티슈진, 펄어비스, 텔콘, 제일홀딩스, 서진시스템, 스튜디오드래곤, 뷰웍스,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와이제이엠게임즈 순으로 순매수가 많았다. 개인이 매수한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순매수액 4위를 기록한 텔콘으로, 평균 8537원에 매수해 수익률 74.53%를 냈다. 반면 와이제이엠게임즈는 -38.83%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인은 셀트리온, 신라젠, CJ E&M, 휴젤, 서울반도체,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메디톡스, 테스, 고영 순으로 매수액이 컸다. 셀트리온은 45.23%로 최고 수익률을, 에스에프에이는 -22.92%로 최하 수익률을 냈다.
금재은 기자
silo123@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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