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비선실세 최순실 씨(61·개명 후 최서원)의 언니 최순득 씨(65)와 그의 남편 장석칠 씨(64)가 공동 소유하고 있던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부동산이 지난 10월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최순득 씨 부부는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승유빌딩(연면적 4183.7㎡, 약 1265.6평)과 이 건물이 있는 토지 951.5㎡(약 287.8평)를 A 씨 부부에게 260억 원에 매각했다. A 씨는 코스닥 상장사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다.
최순득 씨 부부는 A 씨 부부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사실을 11월 29일 법원에 접수했다. 그리고 이날 최 씨 부부는 도곡동 소재의 빌라를 담보로 대출받았던 10억 8000만 원을 상환했다. 앞서 2014년 11월 장석칠 씨가 외환은행에서 3억 6000만 원, 2015년 12월 최순득 씨가 농협에서 7억 2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이날 최순득 씨의 장남인 장승호 씨(39)는 최순득 씨 부부의 도곡동 빌라를 담보로 국민은행에서 12억 원을 대출받았다. 부모가 부동산을 팔아 대출금을 갚으니, 아들이 다시 담보 대출을 받은 셈. 지난 9월 6일 최순득 씨(2866만여 원), 장승호 씨(2억 1443만여 원), 장시호 씨(1억 139만여 원)가 납세담보제공으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계약까지 합산하면 도곡동 빌라 앞으로 현재 15억 4448만여 원의 채무가 잡혀 있다.
한편 장시호 씨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소재의 빌라(145.61㎡)와 색달동 소재의 토지 2필지(3456㎡, 1045.5평), 그리고 오빠 장승호 씨와 공동 명의로 색달동 소재의 토지 4필지(20263㎡, 6129.6평)를 소유하고 있고, 이 부동산을 담보로 총 10억 34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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