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하는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회(Vol.2)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관에서 14일 막을 내렸다.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는 작가정신에 충실한 작가를 발굴하고 일반인들도 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건강한 미술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전시회를 위해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은 4월부터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해 작품 제작과정과 인터뷰를 기사와 동영상으로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26명의 작품 120여 점이 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제작현장이 영상으로 소개돼 관객이 온·오프라인으로 작품 창작과정을 관람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50만 원이면 당신도 컬렉터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의 소품전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술품은 가격이 비싸 소장하기 어렵다는 일반인들의 상식을 뒤집어 접근성을 높이고, 미술품에 친근하게 다가가게끔 하는 장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말에는 외국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전시회장을 찾아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한 관람객은 “평소 미술관을 찾을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좋은 기회로 작품을 관람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일반인들도 쉽게 미술품을 접하고, 작가의 제작과정을 볼 수 있어 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은 하정현 작가는 “기획부터 모든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줘 작가입장에서는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며 “작품이 미술시장에서 거래돼야 작품활동도 지속할 수 있다. 이런 전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연히 전시회에 왔다가 소품을 구입한 뒤 다음날 재방문해 더 큰 작품을 구입한 김현주 씨(약사)는 “합리적인 가격에 첫 눈에 쏙 들어오는 작품을 만났다”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눈앞에 두고 볼 수 있다는 데에 큰 행복감을 느끼고, 또 젊은 작가들을 응원할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최근 여러 아트페어에서 작품들이 비슷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과는 달랐다”며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참신하고 새로운 느낌을 줘 최근 전시 중 가장 좋았다. 가능성이 보이는 작가가 여럿 눈에 띄었다”고 평했다.
한편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세 번째 전시회(Vol.3)는 내년 3월 2~9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금재은 기자
silo123@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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