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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Vol. 2] 지상전시 4: 권민정, 박영학, 유영미, 위성웅, 이도희, 이영균, 정운식

새로운 재료에 도전하다

2017.10.31(Tue) 12:00:00

[비즈한국] 회화에서 현대적 감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요소는 재료에 대한 생각이다. 그래서 현대 회화에서는 재료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 물질적 성질에서 아름다움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은 미술에 대한 생각의 영역을 넓혀주었다. 현대 회화가 무한한 표현력을 갖게 된 것은 재료 덕분이다. 새로운 재료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도전은 기발한 발상과 생각의 전환을 일깨워준다.

 

권민정 Woodman Wearing Blue Jeans: 160x101.3x23cm 혼합재료 2009, 이도희 꽃그릇168: 117x97cm 장지에 채색 2015, 유영미 망아: 160x87cm 스테인리스망, 아크릴, 석채, 먹 2015(왼쪽부터 시계 방향).


사진과 청바지, 가공된 목재와 식물 그리고 흙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초현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권민정은 재료에 대한 개방적 사고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전통회화를 전공한 박영학은 목탄으로 새로운 감성의 산수화를 보여준다. 수묵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목탄의 재료적 감성을 잘 드러내 독창적 기법을 만들어냈다. 전통의 현대화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다.

 

유영미는 동양적 재료와 서양적 물질성을 섞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담아낸다. 먹과 철판의 조합은 다소 어색해 보인다. 그런 부조화에서 그는 동양의 고급스런 감성을 찾아가고 있다. 산업용으로 쓰이는 구슬에서 환상성을 찾아낸 위성웅 역시 새로운 재료에 도전해 성과를 낸 작가다. 구슬 회화로 불리는 그의 작업은 동양적 감수성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업용 재료의 성질과 결합시켜 자신만의 독창적 회화 어법을 구축했다.

 

박영학 풍경 너머로 15-03: 200x122cm 장지, 방해말(돌가루), 목탄 2015, 위성웅 판타지의 유희를 꿈꾸다-하루: 80x80cm 유리구슬, 혼합재료 2017, 정운식 I will: 136x10x80cm Aluminum, graffiti paint 2016, 이영균 Relation: 193.9x130.3cm Acrylic on Korean paper, cotton yarn, old book 2017(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전통 회화의 종이와 서양물감, 거울과 종이 상자를 복합적으로 이용해 장식적 회화를 보여주는 이도희는 개인의 정서와 사회적 진실의 간극을 표현한다. 와이어와 종이끈, 나무, 철사, 못 등 폐품을 활용해 물질성이 강한 추상화를 추구하는 이영균은 인연이라는 동양적 정서에 주목하고 있다.

 

조각과 회화 경계에 선 작품을 하는 정운식은 철판의 물질성과 안료의 감각성을 조합해 디지털적 감성의 팝아트를 보여준다.​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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