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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CONF] 박윤정 타이포랩 대표 "서체 통한 브랜드 구축, 갈수록 중요"

전용서체 만들기 어렵다면 특정 서체를 일관되게 사용한 지정서체가 대안

2017.10.17(Tue) 15:52:10

[비즈한국]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Brandbiz Conference2017) 다섯 번째 강연자로 박윤정 타이포랩 대표가 나섰다. 20년간 서체에 몰두한 그는 ‘서체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박윤정 타이포랩 대표는 서체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최근 기업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정립을 위해 서체 디자인까지 세세하게 신경쓴다. 서체를 통해 기업철학,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서체를 통해 통일된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브랜드 대표성을 드러낼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따라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체는 크게 전용서체와 지정서체로 나뉜다. 전용서체란 특정 기업이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서체를 의미한다. 전용서체는 조직을 위해 고안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고, 타 서체와는 차별화된다. 반면 지정서체는 이미 개발된 서체 중 하나를 정식서체로 지정해 일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적다.

 

서체에는 상징성과 사용성의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서체가 지닌 상징성은 폰트 디자인의 형상 자체로부터 특별한 의미가 드러나는 경우가 있고, 개념이나 상징적 의미가 폰트 디자인으로 형상화될 수도 있다. 

 

17일 포시즌즈 서울에서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의 모습. 사진=임준선 기자


박윤정 대표는 ​영국 소도시인 브리스톨의 사례를 들었다. 2차 세계대전 후 브리스톨에는 새 건물들이 단기간에 우후죽순 들어섰다. 교통체계와 도시정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교통사고율이 높고, 건물 표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길을 헤매는 경우가 허다했다. 

 

폰트디자이너, 통계학자, 지리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협력해 브리스톨의 도시표지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로와 건물표지는 심벌과 대문자를 완전히 배제하고 폰트, 색채, 서체를 정비했다. 그 결과 도시의 사인시스템이 크게 개선돼 브리스톨은 영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고 교통사고율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표지가 개선됨으로써 생활 속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긴 것.

 

박 대표는 “차별화된 서체는 브랜드 그 자체를 상징한다”며 “다양한 영역의 감성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서체가 널리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금재은 기자 silo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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