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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CONF] 박웅현 대표가 말하는 '브랜드 관점에서의 창의성'

새로운 발상이 창의성? 중요한 것은 '된다'는 자기확신과 실행력

2017.10.17(Tue) 13:04:11

[비즈한국]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다. 30년 동안 수많은 실패작을 만들었고, 약간의 성공작이 남았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사람을 향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의 카피로 유명한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Brandbiz Conference 2017)에서 ‘브랜드 관점에서의 창의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 사진=박정훈 기자


박웅현 대표는 “창의성은 발상이 아니다. 발상은 단지 창의성을 구성하는 작은 점과 같다”고 말했다. 통상 창의성은 발상의 전환이나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것이라고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진정한 창의성은 발상이 아닌 그 외에 더 많은 중요한 것들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 박 대표는 ‘과정관리, 실행력, 무모함, 대담함, 용기, 실패, 고집, 위험, 자기확신’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상으로 시작해 추가적인 요소들이 더해져야 비로소 창의성이 발현된다는 것.

 

박 대표는 2008년 북경올림픽 광고 중 P&G의 기업광고 ‘땡큐 맘(Thank you mom)’을 예로 들었다. 메달을 거머쥔 선수들의 뒤에는 묵묵히 가사일을 해준 엄마가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 대표는 “생활용품 기업 P&G가 올림픽과 절묘하게 콘셉트를 맞췄고 내용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17일 열린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의 강연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이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뛰어난 연출, 편집, 발상이 아니라 기업광고를 추진한 P&G의 마케팅총괄경영자(CMO)라고 강조했다. 200년 동안 기업광고를 하지 않은 P&G가 첫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CMO가 각 계열사를 설득하고 광고비를 따오는 등 협력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는 것.

 

박웅현 대표는 “대부분의 창의적인 생각이 세상에 나오면 혁명으로 받아들여지다 곧 상식이 되어버린다”며 “된다는 자기확신을 갖고 고집스럽게 추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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