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상품·서비스를 넘어 ‘브랜드’ 자체가 소비되는 시대,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일요신문사가 주최하고 비즈한국이 주관하는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가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은 ‘정체성을 넘어 고객의 경험과 연결하라(Beyond Identity: Connect the experience)’라는 주제로 국내외 최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문가 10인이 기업, 서비스, 상품 전반에 걸친 브랜드 아이덴티티 최신 동향 및 실행 전략을 공유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축사영상에서 “브랜드는 더 이상 산업이라는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브랜딩의 성공전략과 최신 트렌드를 조망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경 국가브랜드연구센터장은 “브랜드 영역에는 사회적 생태계와 본질이 총체적으로 들어있고 공존한다”며 “브랜드는 과거 단순한 표현 도구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핵심 사상과 핵심 역량에 버금가는 이슈로 부각됐다. 이 자리가 브랜드 산업의 한 획을 긋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상철 일요신문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100대 브랜드 가운데 우리나라의 브랜드는 단 두 개뿐이다. 브랜드에 대한 적절한 투자와 전략이 부족했다”며 “이번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에서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 국가가 지향해야 할 효과적이고 올바른 브랜드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비즈컨퍼런스 2017 오전 세션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관한 전체적인 동향과 글로벌 트렌드를 조망하는 발표로 꾸며진다. 반 고흐 뮤지엄 디자인을 총괄한 엘리 블레싱 토탈임팩트 암스테르담 대표의 강연을 시작으로 국가대표급 카피라이터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와 레드닷어워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나건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의 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오후 세션에선 각 분야 국내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들이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국내 최고 CI 전문가로 꼽히는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는 중국 특유의 문화와 그에 따른 상징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윤디자인 디자인 총괄상무를 거쳐 박윤정 타이포랩을 이끌고 있는 박윤정 대표가 브랜드 활동에서 서체 개발의 중요성과 적용에 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올레KT, 순하리, CU 등 누구나 쉽게 기억하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잘 알려진 정지원 제이앤브랜드 대표는 브랜드에서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CF계의 독보적인 오디오 감독으로 꼽히는 강재덕 라임라이트 뮤직컨설팅 대표는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가장 강력한 주문’이라는 주제로 브랜드에서 소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실전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SK의 대표적인 브랜드 캠페인 ‘OK! SK!’ 실행을 총괄해온 노찬규 SK그룹 상무의 실전 브랜드 관리 전략을 듣는다. 최근 참신한 디자인 전략으로 급부상한 대신증권의 김봉찬 브랜드전략실장은 실무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브랜드 실행 노하우를 공유한다.
끝맺음은 차재국 토탈임팩트 부사장이 맡는다. 브랜드유니온 서울오피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 중인 차 부사장은 현대카드, JTBC, SK텔레콤 등 굵직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진행한 브랜드 전문가. 이날 발표에 대한 전체적인 정리와 함께 꼭 기억할 내용을 짚어줄 예정이다.
문상현 기자
moon@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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