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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협회 12일 동맹휴업 일단 유보, 24일 재추진

2014.06.12(Thu) 08:42:36

한국주유소협회가 12일 예고했던 동맹휴업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지만 24일 재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해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게 됐다.

주유소협회는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오전 2시까지 10시간에 걸쳐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와 '마라톤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히며 오는 24일 동맹휴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주유소협회는 그동안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도의 시행을 2년 유예해달라고 계속 요구해왔고, 정부는 예정대로 7월 1일 자로 시행하되 6개월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양측간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달리자, 주유소협회는 막판에 정부안대로 7월1일 자로 주간보고제를 시행하되, 시행 후 2년간은 협회가 직접 회원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석유관리원에 넘겨주는 종전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

그러나 산업부는 이 방안 역시 6개월 동안만 가능하다는 뜻을 제시하고 협회에서 종전 방안을 2년간 유지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은 제도개선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며 협회 측이 제도시행에 협조할 것을 설득하는 데 대화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협회 측이 재추진하기로 한 동맹휴업에 대해서는 불법행위인 만큼 사업정지 처분과 과징금 부과 등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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