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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 수원지점 통합 결정‥구조조정 신호탄?

2014.06.12(Thu) 08:13:08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이 수원지점을 평촌지점과 통합키로 결정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조만간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수원지점을 평촌지점과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지난 10일 해당 지점에 통보했다. 수원지점은 원래 오는 7월 중순께 폐쇄할 예정이었다.

HMC투자증권 측은 “최근 지점 영업 환경이 악화돼 거점화 전략을 통해 경영 효율성 및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통합”이라며 “인력 감축은 없다. 그대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월 처음으로 설립된 노동조합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노명래 노조위원장은 “실적이 우수한 수원지점을 회사 측이 독단적으로 폐쇄 조치를 내렸다. 또 수원과 평촌은 거리가 멀다. 이는 사실상 나가라는 의미”라며 반발했다. 특히 노조는 이번 지점 폐쇄를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말 기준 임직원수 936명인 HMC투자증권은 자기자본 6000억 원 규모의 중소형 증권사다. 2013회계연도(4~12월)엔 78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올 1분기엔 41억6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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