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슈퍼 루키’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지난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였다.
그는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11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 유일의 이글. 그러는 동안 보기는 없었다. 대회 최종 라운드인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인 그는 전날까지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이던 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지난 7월 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됐다. 아마추어 신분의 골퍼가 KLPGA에서 다승을 올린 것은 지난 1999년 임선욱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1999년생 최혜진은 자신이 태어난 해의 기록을 재현했다.
최혜진의 프로 무대 커리어는 2승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중국여자오픈에서 7위, 올해 채리티 오픈 2위, 한국여자오픈 4위 등 참가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안착했다. US 여자오픈 준우승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호주 여자오픈 7위, 유럽여자골프투어 오츠 빅 오픈에서도 5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만 18세 생일 다음날인 오는 24일 프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후원사는 롯데로 정해졌다. 28일 후원 조인식도 예정돼 있다. 31일에 시작하는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도 치른다. 프로 데뷔 직전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프로 신분으로 참가하는 대회에는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상래 일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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