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자 고진영(하이트진로)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지난 13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1위에 올랐다. 2위 김해림(롯데)과 4타차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고진영은 ‘KLPGA 1인자’로 불리던 박성현(KEB하나은행)과 대상 외에도 상금순위, 평균타수, 톱텐 피니쉬율 등을 놓고 1, 2위를 다툰 바 있다. 박성현이 미국 무대로 떠난 올해 대활약이 예상됐지만 후반기 들어서야 시즌 첫 우승컵을 들었다.
고진영은 우승소감을 밝히며 “박성현이 미국으로 진출하고 나면서 쫓았던 대상이 없어지니 조금 목표의식이 사라지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이정은6(토니모리)와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전반 1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냈다. 후반에는 12번, 14번, 15번, 17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오지현(KB금융그룹)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해 최종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이벤트대회인 2017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에서는 최진호(현대제철)가 우승했다.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최진호는 이상엽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 끝에 마지막 18번 홀에서야 승부를 냈다.
김상래 일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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