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 16만 5000여 중소기업이 CJ대한통운으로부터 할인된 금액으로 택배 등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과 대한상의는 오는 8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즉시 실행에 나선다.
CJ대한통운으로선 지난 5월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가입 96만 5000여 소상공인들에 이어 대한상의 회원 기업들의 물량까지 흡수하게 돼 매출 증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한상의 회원 기업 중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은 중소기업이다. 대한상의 소속 회원사는 현재 17만여 곳으로 대기업,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 수는 16만 5000여 곳이다.
그간 중소기업은 물류서비스 수요 물량이 대기업 등에 비해 적어 할인 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대한상의 회원 중소기업들은 이번 협약으로 최대 50% 할인 가격으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게 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일대일 상담을 통해 대한상의 회원들의 택배 상품 성격과 물량 규모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택배 등 물류 서비스 요금 할인 안내와 홈페이지 바로가기 등을 통해 회원 중소기업들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계속 내용을 보완하고 있다. 업무협약으로 인한 혜택이 회원사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6조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70% 가까이 늘어난 10조 원, 2020년 매출 2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라며 “CJ대한통운이 최근 중기중앙회, 대한상의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두 단체 회원들에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다. 그러면서 안정된 물량 확보와 매출 증대 효과도 동시에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측은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취지에서 이뤄지는 업무협약”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핫클릭]
·
카카오뱅크는 '대출중단 사태'를 피할 수 있을까
·
[썬데이] '붉은 노을'은 누구 거? 세대를 이어주는 리메이크곡 리플레이
·
청와대 초청 15대 기업인 중 '연봉킹' 권오현, '기본급왕'은?
·
[단독] CJ대한통운, 지게차 임대사업 광폭 확대 중소업체 '패닉'
·
[그때그공시] ‘매각혼전’ 금호타이어, 채권단 관리절차에 들어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