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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대cc,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 명성 얻어

지난해 5.9% 매출상승...차별화된 경영전략 먹혀

2014.06.10(Tue) 15:30:43

   
국내 골프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골프장 선택에도 까다로운 입맛의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수많은 국내 골프장에서 유독 고객 친화적인 골프장의 명성을 이어가는 골프장이 있다. 그 주인공은 전라남도 장성에 자리한 상무대CC.

상무대CC라고 하니 고객들은 전역한 군인 혹은 현역 군인들만 이용하는 골프장이겠거니 한다. 하지만 상무대CC는 당초 군 체력 단련장 개념으로 만들어졌지만, 이제 일반인들도 18홀을 걸어서‘운동이 되는 골프장’으로 자리하면서 지역민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캐디 선택제 등 가격 하락 요인이 많아 지역 골퍼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특성화된 골프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친화적 골프장, 다시 찾게 하는 곳

상무대cc는 주변 산을 인위적으로 만들기보다 소나무 등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든 대표적인‘자연친화형 골프장’이다. 이런 상무대cc가 올해 지향하는 목표는 더 많은 고객이 이곳을 다시 찾게 하는 골프장이 되는 것이다. 이미 다수 골퍼가 좋아하지만 더 많은 골퍼들이 재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자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부터 골프장 운영을 맡아 군 골프장으로서 다소 획일적이고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일신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는 유명기 대표는 “코스, 시설, 고객관리 등 어느 하나만 잘해서는 안 된다. 체계적이며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다시 찾는다는 신념으로 더 많은 고객에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을 표방하며 모든 부문을 세세하게 관리해 시너지(synergy)를 내는 이른바 ‘선순환경영’이 이뤄져야 한다”고이런 분위기 속에 상무대cc는 지난해 매출이 5.9%로 상승했다. 주변 대부분 골프장들이 5%내지 10% 하향 곡선을 보이는 것이 대세인 시장 분위기 속에 이뤄낸 쾌거다. 올해도 여타 골프장들이 밝지 않는 전망 속에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상무대cc는 고객증가 전망을 하고 있어 주변 골프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객 재방문 비결, 코스관리 각별한 정성

골퍼들의 재방문의 비결을 물으니 유명기 대표는“무엇보다도 그린과 페어웨이 잔디상태가 좋아야 한다”며 “최상의 코스 관리가 되도록 기술력과 성실함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우선 페어웨이 관리에 대해 ‘버티칼 모잉’이라는 기술을 도입, 페어웨이 잔디를 최상으로 유지했고, 페어웨이에 잔디 보식이 어려운 부분은 흙이 안 보이도록 관리하는 부분에도 정성을 쏟았다. 소위 ‘답압지역’으로 불리는 이런 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필요한 곳은 인조잔디도 깔았다. 이런 노력 끝에 골프장 전체적으로 맨 흙이 보이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게 만든 것이 유 대표의 코스관리 노하우다.

특히 그린의 에어레이션(통기작업) 작업 시 천공(통기구멍)에 그냥 모래를 채우지 않았다. 빗자루를 이용한 수(手)작업으로 정성을 다해 쓸고 양질의 모래로만 천공을 메워 넣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난해 여름 폭염에도 상무대cc는 단 한번도 그린을 태우지 않았다.지난해 유독 더웠던 주변 골프장 그린이 대부분 타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무대cc는 유독 전체 골프장을 잘 관리한 셈이다. 직원들 역시 퇴근을 늦추고 밤 12시에 그린에 물을 공급했다. 밤새 관수를 통해 땅을 식히고 새벽에 다시 찬물을 부었다. 이는 그린이 밤새 지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런 피눈물 나는 정성을 덕분에 지난해 상무대cc 그린은 37도 되는 고열에도 큰 피해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유명기 대표는“잔디는 난(蘭)을 관리하듯 지극정성을 쏟아야만 식물들도 그 정성을 알게 마련”이라며 “지난해 직원들이 퇴근과 휴무를 반납하면서까지 잔디 옆을 밤새 지켜 그린이 타 들어가서 죽는 것을 막았다. 그런 정성을 그린들이 알아준 것 같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렇게 각고의 노력의 결과는 골퍼들의 만족으로 돌아오고 있다.

또한 조경관리에 대한 자랑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작은 나무가 자라 밀집하게 되는 곳은 나무를 이식했고, 금계국이 유난히 많은 상무대cc는 이런 꽃씨를 모아 주변에 많이 뿌려 화단을 새로 조성하기도 했다. 특히 상무대cc는 지역주변에 자생되는 상사화 꽃을 파종했다. 상사화 개체가 너무 밀집된 곳은 이를 분파시켜 화단을 새로이 조성하며 늘려 나갔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지속적인 조경관리를 통해자연친화적 최고급 골프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상의 코스관리 유지 ▲헤저드 티 추가설치▲ 아웃/인코스 티 별도▲ 티잉 그라운드 잔디보호매트 설치▲ 숏티 스탠드판 배치 등도 고객 편의제공에 최선을 다했다.
   


◆노후 시설보수, 고객 불편 시설물 개선에 주력

상무대CC는 2003년 개장 이후 노후화 되고 고객 불편을 초래한 시설물을 적극 개선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삭막했던 실내에는 액자나 그림을 채워 넣었고 어수선하고 품격이 떨어진 로비를 새롭게 단장, 고객맞이에 한점 소홀한 것이 최선의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공간이 협소해 ‘1옷장 上下의 2인사용’의 락커 문제를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객 최우선의 일념으로 예산을 확보해 ‘1인 1옷장개선’과 증축을 통한 실내를 확장, 고객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안전사고가 항상 내포되어 있는 모노 카트는 전문 인력을 육성, 예방수리에 힘써 사고 예방방지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외에도▲연회공간 마련▲화장실 환경개선▲연습장 망교체▲균열건물 방수공사에도 정성을 쏟았다.

상무대cc는 고객만족은 고객중심의 철저한 고객관리 덕분이다. 상무대CC는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도우미 교육과 진행 순찰 활동, 경기 지연요소 해소, 타임 테이블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 행복에서 서비스 정신이 나온다'는 지론에 따라 외부강사 초빙교육과 더불어 주인의식 고취, 삶의 질 추구, 각종 동호회 활성화 및 복지 근무여건 개선등을 통해 신 바람나는유명기 대표는 “ 지난해 골프장이 깔끔해졌다는 칭찬을 고객들에게 많이 들었다. 홍보도 그런대로 많이 된 것 같다”며 “ 선순환 경영을 통해 상호 Feed-Back이 이루어 지면서 고객들로 이 같은 정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코스관리는 고객관리로 이어지고 이는 영업매장을 활성화시키며 시너지를 만들어 한번 온 고객이 다시 찾는 골프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대CC를 자주 찾는 고객 김모(57)씨는“코스관리 영업관리 고객관리 등 다방면에서 정성을 다하는 성실함이 상무대cc의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

jws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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