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지난 6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미녀 프로골프 선수가 성매매·사기 혐의로 수차례 입건된 사실이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한국의 로리 맥길로이’를 꿈꿨던 남자 프로골프 선수 A 씨(22)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자살하겠다”고 협박해 특수협박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7단독 서정현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프로골퍼 A 씨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사건의 내용은 이렇다.
지난 4월 3일, A 씨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여자친구 B 씨(24)의 집에서 B 씨와 함께 있었다. 새벽 3시 무렵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B 씨는 A 씨에게 “헤어지자”며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격분한 A 씨는 부엌으로 가서 10cm 크기의 과도를 집어 들었고, B 씨에게 “내 배를 쑤시면 내 말을 믿겠느냐”, “네가 (헤어지지 않겠다고) 말할 때까지 내 손목을 긋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A 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재판에 넘겨졌다.
‘비즈한국’은 자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A 씨에게 연락했으나 그는 “어떤 내용도 알려주고 싶지 않다”면서 취재를 거부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2012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 가입했고, 이듬해 투어프로로 데뷔했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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