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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성장세 지속될 것

"증가폭 하락은 시장 정상화 과정일 뿐"

2014.06.10(Tue) 09:41:30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4월 동안 대도시와 중간 규모 도시 70곳 중 주택 판매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곳은 계속 늘고 있으며 지역별로 가격이 하향조정된 현상도 처음으로 나타났다.

또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70개 도시의 신규 건축 주택 상품과 구주택 상품의 4월 종합 평균 증가폭이 3월에 비해 각각 1.3%p와 0.3%p 떨어지면서 오름폭이 축소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중국의 부동산 시장 현황 관련 기관들은 부동산 시장의 ‘전환설’, ‘폭락설’을 내놓게 된 것.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이 지난 4일 중국 국무원판공실에서 열렸다. 이날 도시농촌건설부의 펑쥔(馮俊) 총경제사는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폭락설’과 관련된 의견을 발표했다.

펑쥔 총경제사는 “부동산 가격의 증가속도 하락은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일 뿐이다.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봤을 땐 여전히 성장 단계에 있다. 이전 4개월 동안 여러 지표들도 여전히 성장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택 시공 면적 및 주택상품 판매 면적만이 동기 대비 각각 22.1%와 6.9% 하락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가폭 하락은 마이너스 성장과 다르다. 신규 시공 면적과 거래량에서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나타난 것은 작년 몇 개월 동안 기준수치가 과도하게 높았던 게 원인이었다. 부동산 시장 조정의 주요 목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춰 시장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있다. 따라서 예전의 높은 증가 속도가 현재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원리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고량이 많고 공급 과잉인 도시의 경우 ‘첫 구매주택’에 대해 최저계약금 정책 및 대출 이자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자가주거형 주택과 개선형 주택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 정책의 목적을 둔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각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 압박이 큰 도시엔 효과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중소형 일반 상품주택의 공급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공유재산권 주택의 공급도 확대해 투자와펑 총경제사는 “전체적인 통제 속에서 꾸준히 소비수요를 격려하면서 투자수요를 억제하는 것이 현 정책의 기본 원칙”이라고 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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