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는 채무를 2020년까지 4조원 이내로 감축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이러란 내용의 'SH공사 경영혁신 실행계획'을 5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SH공사 등 산하 기관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실시한 후 이를 토대로 각 기관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컨설팅 과제 실행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구분회계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지난해 말 10조6000억원인 채무를 연말까지 7조원으로 감축하고 2020년까지 4조원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다.
SH공사가 컨설팅을 통해 권고 받은 실행과제는 수익창출, 재정건정성 강화, 조직 효율화, 사업구조 개편 등 총 32개로 컨설팅 업체는 과제 실행시 2018년까지 총 5139억 원의 재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혁신안 핵심은 중장기적 사업구조 재편이다. SH공사는 사업의 중심축이 기존의 '택지개발 및 분양주택 공급'에서 '임대주택 공급·관리 및 도시재생'으로 이동하게 된다.이를 위해 매입임대주택 현장실사 강화, 입주민의 임대주택 관리 참여 확대, 공공부문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수행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등의 개선과제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설계기준 내 대체재 및 신공법 적용 확대' 등의 실행과제 이행 및 재무회계시스템 개선을 통한 채무관리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SH공사는 조직 개편 및 성과평가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로 했다. 분산 중복된 기능의 통합을 위해 사업본부제를 기능제로 바꾸고, 재무 관련 성과지표의 반영률을 확대(20%→40%)해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