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유소연(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대회 마지막 날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유소연은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시즌 첫 우승을 맛본 이후 두 번째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투어를 통틀어서는 5승째다.
이와 함께 세계 랭킹에서도 8.8314점으로 8.5820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 전까지 유소연은 3위였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1라운드에서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10언더파 61타로 타수를 대거 줄여 2위와 5타 차이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여유를 찾은 유소연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과 모리야 쭈타누깐이 16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이였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을 받았다. 이에 시즌 누적 상금 121만 2820달러(약 13억 7800만 원을 기록해 99만 9590달러(약 11억 3573만 원)의 렉시 톰슨(미국)을 누르고 상금 랭킹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가 공동 6위, 최운정, 이정은, 지은희가 공동 10위, 이미향, 이미림, 박성현이 공동 19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일정에서 각각 2오버파, 3언더파에 그쳤다.
김상래 일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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