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김지현(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다.
김지현은 지난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김지현은 다승과 상금 순위에서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올해 김지현은 그동안 ‘새가슴’으로 불리던 오명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프로 8년차인 그는 올해까지 우승 기록 없이 활동해왔다. 선두를 달리거나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치르다가도 마지막 날 무너지며 우승을 놓쳤다.
올 시즌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에서 125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 11일 S-OIL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둔 그는 일주일 새 1승을 추가했다.
그의 시즌 3승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KLPGA 투어에 단 두 명뿐인 다승자이기 때문이다. 3승을 올리며 다승 순위에서도 기존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지현은 시즌 3번째 우승을 거둔 지난 18일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13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해저드에 빠트렸지만 보기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반면 이정은(토니모리)은 같은 홀에서 해저드에 두 번이나 공을 빠트리며 쿼드러플 보기로 미끄러졌다. 이정은은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어 쿼드러플 보기가 더욱 뼈아팠다.
한편 18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골든V1 OPEN에서는 이정환(PXG)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의 우승은 2주 연속 같은 상대인 김승혁을 상대로 한 연장전에서 결정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정환은 지난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는 준우승을 거뒀지만 이번 승부에선 설욕에 성공했다.
김상래 일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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