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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길수록 스트레스, 우울증 증가

1시간 이상이면 우울증 30% 증가, 30분 이하면 생산성 증가

2017.06.19(Mon) 10:00:00

[비즈한국] 당신은 매일 출퇴근하는 데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혹시 각각 한 시간 이상이 걸리는가? 만일 그렇다면 이사나 이직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 듯싶다. 

 


최근 영국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이 길면 길수록 우울증에 걸리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차를 타든 버스를 타든 혹은 운전을 하든 상관없다.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으로 한 시간 이상을 소비할 경우에는 정신건강에 해롭다.

 

이는 영국의 의료보험사인 ‘바이탤리티헬스’와 캠브리지대학이 공동 연구한 결과다. 모두 3만 4000명의 성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상인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든 건강과 생산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간 이상이 걸리는 경우에는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운 것으로도 조사됐다. 

 

가령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33%, 그리고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를 호소할 확률은 12%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매일 밤 수면 시간이 일곱 시간이 안 될 확률도 46% 증가했다. 이럴 경우 업무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다. 

 

반면 출퇴근 시간이 30분 이하이거나 근무 시간이 유연한 근로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면 시간과 긍정적인 정신 상태 때문에 생산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바이탤리티헬스’의 숀 서벨은 “이번 연구 결과는 업무 형태가 건강과 생산성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고 말하면서 “러시아워를 피해 출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유연근무제도를 실시하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다 중요한 것은 이로 인해 생산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주 ​ 외신프리랜서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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