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국 골프의 희망’ 김시우(CJ대한통운)가 만 21세의 나이에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해 69타를 쳤다.
김시우는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과는 3타 차이를 벌렸다.
김시우는 우승상금 189만 달러(약 21억 20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는 지난 4월 열린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의 198만 달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금액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일부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 PGA 투어 우승자인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기록도 갈아 치우면서 ‘기록 제조기’의 면모도 보였다. 기존 기록은 2004년 애덤 스콧(호주)의 23세였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김시우는 선두그룹과 2타 차이로 뒤진 공동 4위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홀부터 버디를 기록한 그는 7번홀과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그는 4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보기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시우는 페덱스컵랭킹 132위에서 21위로 수직 상승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시즌 종료 후 플레이오프에 출전이 가능하다. 세계랭킹은 아직 우승 점수가 반영되지 않아 75위 그대로이지만 30위권 안착이 전망된다.
한편,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는 김지영이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래 일요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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