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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날’‥구강청결제 오용하면 위험

2014.06.09(Mon) 08:49:46

   


금일 6월 9일은 치아의 날이다. 치아의 날을 맞아 이와 관련된 잘못된 편견들에 대해 알아보자.

서울의 한 사립대 학생 이모(21)씨는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시리고 아프다. 또 기구로 이를 박박 문지른단 느낌이 들어 단순히 이를 깎아내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어 스케일링을 기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도권의 한 치과병원 A원장은 “스케일링이 치아를 깎아 손상을 준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며 “스케일링은 치아에 붙어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다. 치아엔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설명했다.

또 “스케일링으로 이 사이의 빈 공간을 메우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 이 사이가 벌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으면 변화를 못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 김모(36)씨는 “사람을 만날 일이 많다. 아무래도 입냄새가 신경이 쓰여 구강청결제를 자주 쓴다”며 “입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A원장은 “구강청정제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구강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치질은 하루 세 번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물을 섭취할 때마다 해야 한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음식을 먹었다면 꼭 양치질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술에 취하게 되면 귀찮아서 양치를 하지 않고 그냥 자는 경우가 있다. 양치를 자주 하는 것이 입냄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올바른 양치질 순서는 앞니-옆니-어금니-혀 순으로 하며 손목을 이용해 이를 쓸어내듯 닦아야 하며 특히 어금니 안쪽 등 칫솔이 잘 들어가지 않는 곳과 안쪽을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잊지 말고 닦아줘야 하는 부분이 바로 혀다. 혀엔 세균이 많고 백태가 생길 수도 있어 꼭 닦아줘야 한다. 뺨의 안쪽도 함께 닦아주는 것이 좋으며 양치질 후 치실로 치아 사이사이의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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