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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이슈] 문재인 대통령 홍은동 사저, 너무 센 기운은 조심

짧게 살기에는 명당이나, 오래 살면 문 대통령의 기운과 부딪혀

2017.05.12(Fri) 18:09:09

문재인 대통령 사저는 인정과 재물이 따르는 명당이나, 용호를 이루는 산줄기가 부드러운 토산이 아닌 암석으로 이뤄져 있어 완벽한 명당이라 할 수는 없다. 기운이 너무 강해서 사람에 따라 길흉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사진=박정훈 기자

 

[비즈한국] 동양학에서는 인생의 길흉을 결정하는 요인을 문명택상수(門命宅相修)로 분류한다. 쉽게 설명하면 문(門)은 가문, 명(命)은 생년월일시(사주팔자), 택(宅)은 조상의 묘, 생가, 거주지, 사무실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상(相)은 생김새와 행동거지, 수(修)는 수양을 뜻한다. 문과 명은 태어나면서 결정되고, 택상수는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개척이 가능하다. 

 

정치인들인 문명, 상수보다 택에 관심이 높다.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역대 대통령과 후보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조상의 묘를 옮기거나 이사를 했다. 풍수적 영향을 받아 대통령 당선에 희망을 걸어보겠다는 의도다. 

 

예로부터 택을 연구하는 학문인 풍수지리를 ‘탈신공 개천명(奪神功 改天命)의 학문’이라 했다. 조상의 묘나 사는 집의 터가 좋으면 타고난 운명이 바뀌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경상남도 양산과 서울 종로구 세검정에서 지내다가 1년 전 서대문구 홍은동으로 이사했다.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부인 김정숙 여사 명의의 금송힐스빌에서 지냈는데, 대통령 사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빌라라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부동산등기부를 확인해보니 문 대통령이 지낸 빌라의 면적은 84.74㎡(약 26평)였다. 문 대통령은 내일(13일) 청와대 관저에 입주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대통령 당선에 금송힐스빌의 풍수적 영향이 있었을까. 당선에 풍수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겠지만, 어떤 풍수적 요인이 작용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터의 기운을 판단할 수 있는 형기적(形氣的) 요인과 좌향(坐向), 그리고 입주 시기에 따른 이기적(理氣的) 요인으로 구분해 명당풍수의 조건에 부합한지를 따져봤다. 

 

문재인 대통령 사저를 이기풍수인 현공풍수로 판단해보면 8운 해좌사향(亥坐巳向, 동남향)의 주택으로 인정과 재물의 운이 따른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최고의 길택이라 하겠다.

 

홍은동 금송힐스빌은 조산인 삼각산의 기운을 받고 있다. 이 터의 기운이 보현봉과 문수봉을 따라서 행룡(行龍)하고, 구기터널을 거치면서 용트림을 하는데,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기운을 순화해 삼각산의 강한 살기(殺氣)를 여러 번 털어낸다. 독바위산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녹번동을 넘어가는 고개에서 몸을 숙이면서 결인처를 이뤄 큰 기운을 갈무리한다.

 

결인처의 속기(束氣)가 부족해 강한 기운을 온전히 순화하지 못하고 금송힐스빌로 이어지는데, 한 줄기는 백련산으로 이어져 백호가 되고, 또 다른 줄기는 홍제천까지 이어지면서 청룡을 만든다. 새둥우리처럼 금송힐스빌이 있는 마을이 아늑한 형세를 이루고 있다. 

 

금송힐스빌이 있는 마을 초입에 위치한 힐튼호텔은 수구사(水口砂·물이 흘러나가는 파구에 있는 작은 산이나 바위)의 화표(華表)라 할 수 있다. 이로써 마을의 기운이 상승돼 명당의 터로 변한다.

 

용호를 이루는 산줄기가 부드러운 토산이 아닌 암석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기운이 너무 강해 사람에 따라 길흉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또 금계포란(金鷄抱卵) 형태인 데다 조안산인 안산이 정면에서 조응하는 귀(貴)한 자리를 만들어 놓아 명당이라 보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기풍수인 현공풍수로 판단해보면 금송힐스빌은 8운 해좌사향(亥坐巳向·​동남향)의 주택이다. 8운 해좌사향 주택을 인정과 재물에 이로운 왕산왕향(旺山旺向)이라 한다. 이 지형의 뒤에 산이 있고, 앞으로 배산임수(背山臨水)가 갖춰져 있으면 합국을 이룬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러한 곳에서 큰 인물도 나고 재물운도 따른다. 따라서 왕성한 최고의 길택이라 하겠다. 

 

양택풍수에서는 현관을 기구(氣口)라 한다. 현관의 위치가 길흉을 결정짓는다는 말이다. 문 대통령의 집 현관으로 들어오는 이기적 시운(時運)이 생왕한 기운을 품고 있다. 좌향과 출입문 모두 매우 좋은 집으로,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이 집에서 오래 살게 되면 되레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목형의 기운을 지닌 사람인데, 금송힐스빌 터에는 금의 기운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오래 살 경우 목형의 기운과 금의 기운이 부딪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잠시 머물기에는 좋으나, 몇 년 안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가길 권유한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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