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머리가 좋다고 생각할까?
판단 기준은 지극히 단순하다.
다양한 상황을 한 가지 어휘로만 표현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어휘가 빈약한 사람은 긍정적, 부정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박!”, 감탄사로도 강조로도 사용할 수 있는 “헐?” 같은 포괄적 표현을 선호한다.
어휘는 지식의 집합체이다. 지금까지 어떤 공부를 했고 지식을 얼마나 갖췄는진 말 몇 마디만 해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적은 어휘로 표현하면 확실히 편하다. 어려운 표현을 안 써도 의미는 어떻게든 전해지기 마련이다.
‘이 사람 초딩 같아….’
‘말하는 수준하곤….’
하지만 그 편리함 때문에 당신이 ‘멍청이’로 보인다면 어떻겠는가?
똑똑해 보이고 싶다면 먼저 세련된 어휘를 구사하라!
어휘 안테나를 세우는 3단계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1단계
쉽게 의존하는 ‘편리한 표현’을 발견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고, 대답이 궁할 때, 생각하지 않고도 입에서 나오는 표현들.
이런 건 좋아하는 표현이 아니라 어휘의 세계에서 도망치는 길이다!
2단계
이렇게 찾은 ‘편리한 표현’을 스스로 금지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 쓰던 어휘의 근육이 꿈틀댐을 느낄 수 있다.
3단계
금지어를 세 가지 포인트로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여기 치킨이 진리지!”는 “여기 치킨은 바삭한 튀김과 쫄깃하고 촉촉한 속살 덕분에 식감이 최고야”로.
다른 언어보다 어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우리말은 어휘력의 차이도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당신이 쓰는 단어에서 당신의 수준을 읽고, 몸값을 결정한다.
아직도 편리함을 위해서 부족한 사람이란 인상이 남길 원하십니까?
(참고: 사이토 다카시, ‘어휘력이 교양이다’, 한빛비즈)
이세윤 디자이너
angstrom@bizhankook.com[핫클릭]
·
안철수 테마주 ‘안랩’ 주가 어떻게 될까
·
‘촬영은 맡기고 순간을 즐겨라’ 2017 봄 액션캠 실전 구매가이드
·
[사이언스] 도마뱀 꼬리 자르기
·
‘진상 고객도 못 끌어내는’ 한국에서 오버부킹 사고 확률은?
·
‘방 작아서 답답’ 최순실 불평에 고시원족 뿔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