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받기 위해 법원에 나타났다. 과거 ‘눈빛우병우’로 불렸던 것과 달리 이날 그의 모습은 조금은 지치고 긴장한 모습이었다.
11일 오전 10시 5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 관련 비위 의혹을 보고 받은 적이 있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말했으며, ‘혐의를 모두 부인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정에서 밝히겠다”고만 답한 뒤 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의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최순실 씨(61·구속기소)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방조했다는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초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에 우 전 수석 사건을 배당했다. 이후 참고인 50여 명을 불러 조사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지난 2월 19일 박영수 특검에서 신청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후 이번이 우 전 수석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 청구다. 영장실질심사는 10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권순호 영장전담 판사가 맡았다. 결과는 12일 새벽쯤 나올 전망이다.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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