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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교육은 물이나 공기처럼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

수포자를 구한 남자, 살만 칸

2017.04.07(Fri) 10:30:17





















MIT에서 수학, 전기공학, 컴퓨터 과학을 전공, 하버드 MBA를 이수하고 헤지펀드 분석가로 일하던 엄친아, 살만 칸.

 

그는 다른 지역에 사는 사촌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 전화로 가르쳐보고, 인터넷 원격강의도 해보다 보충자료를 영상으로 찍어 우연히 유튜브에 올리게 되는데, 이 작은 행동이 그의 인생을 바꿔버린다.

 

“제 아들은 자폐증이 있는데 수학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온갖 방법을 써봤죠.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당신의 강의 영상을 보게 됐어요. 아들은 소수를 이해하고 그렇게 어려워하던 분수까지 깨우쳤습니다!” -어느 학부모의 이메일

 

“당신의 강의를 이용해 수업을 바꿨습니다. 아이들에게 강의를 숙제로 내주기도 하고, 숙제 냈던 걸 강의로 다시 보게도 하죠.” -교사의 이메일

 

쏟아지는 이메일 속에서 온라인 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발견한 칸은 헤지펀드를 나와 칸 아카데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기존 교육 방식으로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친다고 해봅시다. 너는 좌회전을 못하는구나. 브레이크도 못 잡고. 혼자서는 못 타겠다.’ 이마에 ‘낙제’ 도장을 쾅 찍습니다. 근데 그러고나선 외발자전거를 타라고 합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 같지만, 이게 바로 지금 우리 교육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수학을 잘하던 학생들도 대수학과 미분을 맞닥뜨리면 금방 포기하고 맙니다. 좋은 교사가 있는데도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필요한 기반 지식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자전거도 제대로 못 타는 아이에게 외발자전거를 타게 하는 거죠. 기존의 교육은 학생이 실수하면 점수를 깎지요. 진도만 맞추려고 할 뿐, 완전히 습득하기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칸 아카데미는 실험과 실패를 격려합니다. 학생 스스로 진도를 조절하면서 습득하도록 합니다.”

 

동영상 누적 조회수 10억, 연간 이용자 4000만. 칸 아카데미는 전 세계에 무료로 최고의 교육을 제공한다.

미국 로스 앨토스 지역은 교과서 대신 칸 아카데미 강의를 사용한다. 구글은 칸 아카데미를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에 선정했다. 빌 게이츠는 650만 달러를 후원했다.

 

“교실 밖에도 배움을 필요합니다. 뒤늦게 다시 공부하느라 힘겨운 성인들, 낮에 일을 하느라 학교에 갈 수 없는 거리의 아이들. 이들이 모른다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교육은 깨끗한 공기나 물처럼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이세윤 디자이너​

angstrom@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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