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이 달 신한카드 사장으로 취임한 임영진 사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자녀들이 신한카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 사장과 김 사장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요직을 거치며 지난 2월 신한카드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두 사장 자녀들의 신한카드 입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한카드는 때 아닌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신한카드 안팎에 따르면 임영진 사장의 딸은 2012년부터 신한카드 공채 3기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김형진 사장의 아들은 신한카드 신입사원 인턴십 과정을 통과해 올해부터 정규직원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딸 입사당시 신한은행 부행장보(전무)로, 김 사장은 아들 채용 당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익명의 신한카드 직원은 “고위 임원들의 자녀들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취업할 수 있으니 꼭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유력한 사장 후보들의 자녀들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채용과 가족 관계 여부는 개인 정보라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금융권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은행·보험·증권 등 7개 금융권 향후 1년 이내 채용 예상 규모를 2013년 5253명, 2014년 4518명, 2015년 4264명에서 올해 2886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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