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를 받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거절당한 것ㅇ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자금 1290억여원을 횡령, 배임하고 거액의 조세포탈 등으로 종교, 또는 정치와 전혀 무관한 단순 형사범으로 난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외교부 측에 이 같은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유대균씨의 자택에서 외제차 4대와 그림 16점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