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중심이 되는 건강한 미술시장을 만들기 위한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가 1차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7월 시작해 올 1월까지 <일요신문>과 <비즈한국>에 소개된 작가는 총 28명이다. 예술의 본질에 충실한 작가를 발굴, 응원하는 이 기획의 첫 전시회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초대전 형식으로 열린다. 본 전시에 앞서 작가들의 경향을 되짚는 지상(紙上) 전시를 네 번에 걸쳐 진행한다. 지난호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이다.
두 번째 흐름은 회화적 언어에 충실한 작가군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경향을 미술계에서는 회화성이 강하다고 말한다. 회화성이란 그림을 만드는 언어를 말한다. 즉 풍부하고 조화가 뛰어난 색채, 능수능란한 붓놀림, 세련된 묘사력, 편안한 화면 구성 등이 골고루 갖춰진 그림이다. 결국 그림 솜씨가 두드러져 보기에 좋은 그림다운 그림을 말한다.
이런 흐름을 보이는 작가는 김경렬, 장태묵, 이기숙, 손미량, 최성원, 김진숙, 고선경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풍경을 주제로 삼고 있다. 개인적 취향이기는 하지만 풍경이 회화성에 몰두하기에 가장 좋은 소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김경렬은 그림 솜씨가 출중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다. 치밀한 묘사력으로 나무와 강물을 그리는데 서정성이 풍부한 회화를 보여준다.
장태묵 역시 강물을 소재 삼는 풍경화가다. 공기의 흐름과 물에 비친 영상의 서정미를 보여주는 그림으로 뚜렷한 애호가 층을 가지고 있다.
이기숙은 동양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풀어내는 반추상적 풍경으로 알려진 작가이다.
손미량은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채로 깊이 있는 화면을 보여주는데, 추상적 요소와 사실적 요소를 버무린 일상적 생활 풍경으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성원은 전통 산수화의 화면 구성법을 서양적 기법으로 풀어내는 독특한 풍경으로 대중적 친화력을 획득한 작가다.
김진숙은 유채의 재질감 효과가 두드러진 추상적 화면의 풍경으로, 고선경은 환상적 색채 감각으로 연출한 시적 분위기의 풍경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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