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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지상전시 1: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다

김근중, 모용수, 서수영, 박현옥, 윤형선, 임종두, 홍순주 등 7명의 작가

2017.02.13(Mon) 15:41:22

작가가 중심이 되는 건강한 미술시장을 만들기 위한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가 1차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7월 시작해 올 1월까지 일요신문과 비즈한국에 소개된 작가는 총 28명이다. 예술의 본질에 충실한 작가를 발굴, 응원하는 이 기획의 첫 전시는 3월 8일부터 13일까지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초대전 형식으로 열린다. 본 전시에 앞서 4회에 걸쳐 지상(紙上) 전시를 갖는다.

 


이번 기획에 선정된 작가들은 크게 네 개의 흐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흐름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가 군이다. 이 경향은 시대의 유행과 관계없이 미술애호가 층에게 꾸준한 지지를 받는다. 따라서 고정된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 미술의 정체성을 추구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는 작가들이다. 

문제는 우리 미감 표현 방법의 독창성 확보와 시대적 감각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느냐가 작가로서의 성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응원미술프로젝트에 초대된 작가 중 이러한 유형의 작가로는 김근중, 홍순주, 임종두, 박현옥, 모용수, 서수영, 윤형선 등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근중: 꽃세상 11-40 40x40cm 캔버스에 아크릴 2011, 모용수: 사랑합니다 1 65x65cm 캔버스에 유채 2017, 서수영: 황실의 품위 2017-3 80x50cm 도침장지에 금박(24k), 동박, 금분(24k), 석채, 먹 2017.


김근중은 한국 채색화에서 뚜렷한 자신의 색깔로 자리 매김한 작가다. 현란한 색채 감각으로 팝아트적 도상을 결합한 활기 찬 회화다. 

홍순주는 우리 미감의 품격에 초점을 맞추는 작가다. 전통 한복 선과 보자기의 색채를 응용한 추상 회화로 인정받고 있다. 

임종두는 자신이 창조한 여인상과 강렬한 색채로 확고한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박현옥은 전통 옻칠과 석채 등을 이용해 독자적인 한국 미감을 추구해온 작가로 해외 미술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현옥: 화병 16-15 60.6x72.7cm 캔버스에 유채 2016, 윤형선: 자연으로의 초대 45x53.3cm 광목에 혼합재료 2016, 임종두: 동행 72.7x60.6cm 장지에 석채 2016, 홍순주: 결72.7x60.6cm 한지에 먹, 석채, 호분 2016.


모용수는 우화적 형상과 오방색에서 추출한 색채 감각으로 대중적 선호도를 갖춘 작가다. 

서수영은 한국 미감의 고귀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가로 전통 불화의 기법과 금박을 이용한 화려한 회화로 심도 있는 지지층을 갖고 있다. 

윤형선은 순수 전통 기법과 소재로 한국 회화의 현대화를 일군 작가로 평가받으며, 꾸준한 컬렉터 층을 확보하고 있다.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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