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폭행, 외도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민호 NC 다이노스 투수가 다시 송사에 휘말렸다. 이 씨는 2016년 KBO리그 준우승팀인 NC 다이노스의 주력으로 선발투수와 불펜 등의 보직을 맡은 잠재력 있는 선수다.
지난해 이민호 씨의 아내인 A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에 멍이 든 사진과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공개하며 남편인 이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씨와 A 씨는 이혼 소송 중이었다. NC 구단은 이민호 씨에게 벌금 1000만 원과 사회봉사 50시간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그렇게 잠잠해진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조계와 야구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A 씨가 이 씨의 부모와 형제를 고소했다. A 씨는 이 씨와 혼인신고 전에 이 씨와의 아이가 태어났고, 이 아이를 이 씨 부모의 아이로 허위로 기재해 출생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씨가 A 씨와 혼인신고를 한 때는 지난 2015년 12월로, 출생신고는 그 이전인 2015년 1월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다.
허위로 출생 신고서를 제출하는 행위는 ‘공정증서원본불실기재 및 동행사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 최강용 변호사는 “허위 출생신고서 제출은 범죄에 해당한다”며 “초범이라면 기소유예 정도를 예상한다. 재판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한국’은 NC 다이노스 구단을 통해 이 씨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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