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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출범 벌써 8년, 얼마나 컷나?

누적탑승객만 1933만 명…수송능력 45배 성장

2014.06.02(Mon) 16:05:08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애경그룹의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오는 6월5일로 취항 8주년을 맞으며, 국내항공시장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우리나라 민간항공 역사의 새장을 연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부산~제주, 2008년 6월 청주~제주등 국내선 3개 노선을 차례로 취항했다. 이렇게 국내선 운항 이후 곧바로 같은 해 7월 첫 국제선인 제주~히로시마 노선에 부정기편을 시작으로 2009년 3월 첫 국제선 정기노선인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4월 인천~방콕, 11월 김포~오사카 노선에 잇따라 취항,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LCC로 자리잡았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0년 3월 김포~나고야 노선에, 10월 인천~홍콩, 11월 인천~마닐라, 2011년 6월 부산~방콕, 2012년 3월 인천~나고야와 후쿠오카, 6월 인천~칭다오, 9월 미국령인 인천~괌, 11월 인천~세부 노선에 잇따라 취항과 더불어 지난해 7월 인천~도쿄 노선에 취항해 공격적인 노선 확대에 나서왔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국적 LCC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국내선과 국제선의 경우 일본, 중국, 홍콩, 필리핀, 태국, 괌 등 6개국,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홍콩, 마닐라,세부, 방콕, 괌등 12개 도시에 총 15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수송실적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5월 누적탑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3년 1월에는 국내선 누적탑승객 1000만 명을 달성하고 7월에는 전체 누적탑승객수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출범 8년 만에 대한항공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을 누르고, 누적탑승객 1933만 명, 총 운항편수 14만6000편을 기록, 올 3분기 중 국적 LCC 가운데 사상 최초로 누적탑승객 2000만명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6년 첫 운항을 시작할 당시 1대의 터보프롭 항공기로 하루 5회 운항하며 370석을 공급했던 수송능력은 지난 달 기준 국내선 51.8회, 국제선 37.7회 등 일 평균 89.5회를 운항하며 수송능력은 1만6700석으로 확대, 이를 수치로 계산하면 약 45배 성장한 셈이다.

한편 항공기 대수도 8년 만에 15대의 보잉 737-800(좌석수 186~189석)을 보유하게 됐고, 6월 중 1대를추가 도입하고, 연내에 1대를 더 들여와 연말까지 모두 17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 시장에서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국내 LCC 1위에서 국내 항공업계 빅3로 올라서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취항 첫해 약 1%에 불과했던 국내선 수송분담률이 2014년 1분기 기준으로 13.4%로 확대됐다. 이는 대한항공(28.8%), 아시아나항공(23.2%)에 이어 3번째 높은 비율이다. 국제선에서도 인천공항공사 기준 1분기 수송분담률 4.7%를 기록해 대한항공(24.9%), 아시아나항공(24.1%)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인천공항에 출o도착하는 국내외 65개 항공사 중 수송객수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취항 첫해인 2006년 118억 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2010년 처음으로 1000억원 대인 1575억 원을 기록한이후 2011년 2577억원, 2012년 3412억원, 2013년 4323억원 등 매년 1000억원 단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53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국내 LCC 중 처음으로 매출 4000억원 대를 돌파한 제주항공은 올해도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대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취항 첫 해 118억원 대비 약 45배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취항 8년간 탑승객 1933만명, 운항편수 14만6000편을 기록하는 동안 단 1건의 중대항공사고가 없었던 것은 항공안전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선도적 LCC로서의 책임감이자 경영의지였다”면서“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No.1 LCC와 대한민국 3대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

jws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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