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닭, 반기문 닭, 신경전을 벌이는 중국 닭과 미국 닭….
서울 평창동에 닭들이 뜬다. 한국시사만화가 초대전 ‘새해 아침 홰치는 소리’가 오는 2월 1일(수)부터 12일(일)까지 서울 평창동 금보성미술관에서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닭을 소재로 세태를 풍자한 작품들을 모았다. 조선, 동아, 중앙, 한겨레, 한국 등에서 만평을 연재했던 전현직 신문미술기자 및 화백 19명의 4컷 만화, 만평, 캐리커처, 일러스트, 캘리그래피 등 40여 점이 전시된다.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1칸 만화로 시작된 신문만화는 여론을 형성하고 대중의 의사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되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어지러운 현 세태를 다양한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따끔한 풍자와 촌철살인의 위트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여작가 19명은 다음과 같다.
강동헌 김을호 김종두 심민섭 안기태 안백룡 유기송 유환석 이진한 이홍우 장영우 조기영 강일구 김태완 박민용 박상철 장영석 조남원 최낙수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