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역직구 시장 규모가 약 2000억 원으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류붐이 다시 불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온라인 유통사들이 해외 소비자 전용 메뉴를 구성하고 영문 서비스와 결제 배송 시스템을 갖춰 역직구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
영문사이트를 도입한 오픈마켓 11번가는 1~4월 매출이 전년 대비 78% 올랐다. 글로벌 직접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롯데닷컴은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 결제 서비스 회사인 알리페이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고객 맞춤형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롯데닷컴은 국내 70여만 개 제품을 중국, 싱가폴, 홍콩,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경우 해외배송대행 서비스인 위메프 박스를 도입했다. 이에 이베이 코리아는 해외 수출 프로그램을 도입해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노르웨이 등으로의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또 전년 대비 매출 10% 상승한 G마켓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이 여성의류, 화장품, 신발 등이 차지했다.
그 밖에 최근 온라인 쇼핑몰 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 규제가 폐지되면서 결제 서비스의 간소화까지 추진되고 있어 올 한해 역직구 시장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chosim34@biz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