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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자산감소 불구, 순이익 12.1% 증가

2014.05.29(Thu) 15:10:57

올해 1/4분기 신용카드사 실적이 공개됐다. 신용카드의 발행 수와 규모가 줄어든데 비해 당기순이익은 12.1%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의 사용은 줄어들고, 체크카드의 사용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후)은 5,179억원으로 전년동기(4,622억원) 대비 12.1%(557억원) 증가했다. 수익부문에서는 유가증권매매이익이 84.2%(459억원) 감소하였고, 이자수익(922억원)이 161억원(14.9%) 감소하였으나, 작년 1/4분기 발생한 비경상이익(신한카드의 비자카드 주식매각이익 401억원) 감소 등에 기인했다. 또한, 가맹점수수료수익 등 카드수익(4조 1,652억원)이 2.2%(911억원) 증가하면서 카드부문 이익이 증가(562억원, 2.9%↑)했다.

비용부문에서는 금리하락 등으로 인하여 자금 조달비용(4,579억원)이 558억원(10.9%) 감소하였고, 대손비용(2,777억원)이 하나SKㆍ롯데ㆍKB국민카드*를 중심으로 15.3%(501억원) 감소했다. 하나SK카드는 팩토링 채권감소 등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224억원 감소했고, 롯데ㆍKB국민카드는 탈회회원 증가(미사용한도 축소)로 대손비용이 각각 173억원, 61억원 감소했다.

한편,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416억원)ㆍ하나SK(+291억원) 등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신한(△129억원)ㆍ비씨(△72억원)ㆍKB국민(△62억원) 등은 감소했다.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5.4조원으로 전년동기(137.6조원) 대비 5.7%(+7.8조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9.5조원으로 체크카드로의 전환추세 및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117.3조원) 대비 1.9%(2.2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25.9조원으로 전년동기(20.3조원) 대비 27.6%(5.6조원) 증가했다.

카드대출은 22.3조원으로 전년동기(24.0조원) 대비 7.1%(1.7조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가 15.9조원으로 전년동기(17.4조원) 대비 8.6%(1.5조원) 감소하였으며, 카드론 또한 6.4조원으로 3.0%(0.2조원)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또한, 3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는 9,540만장으로 전년말(1억 203만장)대비 6.5%(663만장) 감소했다. 이는 휴면카드의 자동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감소한 것이다.

오히려 3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수는 9,813만장으로 전년말(9,752만장)대비 0.6%(61만장)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원 수(7,211만명)는 전년말(7,589만명) 대비 5.0%(378만명) 감소했다.

3월말 현재 카드자산(신용판매+카드대출)은 79.0조원으로 전년말(81.0조원) 대비 2.5%(2.0조원) 감소했다. 카드대출이 27.4조원으로 전년말(27.8조원) 대비 1.4%(0.4조원) 감소한 것에 기인했다. 카드대출중에서는 현금서비스(9.3조원)는 2.1%(0.2조원), 카드론(18.1조원)이 1.1%(0.2조원) 감소했다. 반면,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98%로 전년말(1.82%) 대비 0.16%p 증가했다.

이유민 기자

2umi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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