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8월 말까지 개인 구매자에게 전통시장에서 사용되는 1000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정상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발행하기로 했다.
온누리상품권 할인 발행은 기존 개인 현금구매시 월 30만원 한도에서 5%로 적용되는 할인율을 두배 가량 확대한 것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있는 업종 대표들과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내용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 애도 분위기 속에 자제해 왔던 소비 지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8월 말까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조기에 사용하게 하고 공공부문의 소모성 경비를 70% 이상 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부문 종사자가 근무지 주변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것을 장려하고 경제단체나 협회 등도 자발적으로 소비 촉진 노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 부총리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세월호 사고로 피해를 본 여행, 숙박, 외식업 업주, 남대문시장 상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