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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10] 연신내역, 서울 서북부 상권 맹주 노려

6호선 개통 상권 응집력 강화, 먹자골목 강세

2014.05.29(Thu) 09:05:39

   
은평구 최대 상권으로 자리 잡은 연신내역 상권은 1980년대 후반 지하철 3호선이 개통되면서 상권 발전이 가속화됐다.

특히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는 의류전문 상설매장이 급증하고 6호선 개통으로 상권 응집력은 더욱 커졌다. 연신내 상권을 전체적으로 보면 의류매장이 많이 형성돼 있으나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먹자골목의 주점, 식당, 휴게음식점 등이 강세다.

◆ 주점과 휴게 음식점 준비 바람직

따라서 연신내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창업주나 투자자는 의류브랜드보다는 주점이나 테이크아웃, 제과점과 같은 휴게 음식점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원래 연신내 상권은 불광동, 갈현동, 역촌동, 녹번동 등 넓은 주변 배후지역 뿐 만 아니라 일산, 고양, 파주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복합상권을 이루고 있었고 지하철 3호선 개통되던 1987년 직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일산, 고양등지에 대형 할인점이 입주하고 상권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연신내의 중요성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연신내 상권은 은평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상권으로 모습이 갖춰졌다.

하지만 연신내역 일대는 최근 강남지역으로 이동하는 3호선과 월드컵경기장, 이태원, 고려대 지역으로 빠지는 6호선의 환승역으로 고양 일산, 파주 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울과 일산을 연결해주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며 언제나 사람이 붐비는 서울상권의 요충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연신내역 일대는 은평뉴타운 입주와 함께 최근 GTX건설 예정지로 알려지면서 다시 급부상 하고 있다.연신내 상권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6번 출구 파리바게트, 던킨도너츠 이면의 먹자골목은 많은 휴게음식점, 유흥주점, 쇼핑가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은평구 상권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연신내 상권은 인근에 선일여중·고, 선정여중·고 동명여고, 예일여중·고 등 10여개가 넘는 중·고등학교와 명지대, 명지전문대와도 인접하고 있어 10~20대의 젊은 층을 주고객으로 하는 업종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중에서도 주점, 테이크아웃, 카페, 팬시점, 패스트푸드, 제과점 등이 호황을 누린다.

연신내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밀집지역으로 교통과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고 서울과 일산 고양을 연결하는 교착점 역할을 톡톡히 한다. 따라서 30~40대의 중장년층까지 아울러 10~40대의 인구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담은 연신내 상권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연신내역 중심 상권 대로변 A급지 대지는 3.3㎡당 6000만 원을 호가한다. B급지 대지도 3.3㎡당 4500만 원은 줘야 한다. 기존 대비 1000만 원 이상 오른 수치다. 이면도로 A급지 대지는 3.3㎡당 5000만 원 선이다.
   
◆ 4개 권역, 다양한 계층 유입

연신내 상권을 크게 A~D지역 4개의 권역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먼저 A지역은 연신내역 인근 주택가 밀집지역이다. 연신내역은 외부에서 유동인구가 모이는 상권이라기보다는 유입인구가 은평구 지역에 한정되는 전형적인 지역상권이다. 연신내 상권 인근에는 학교가 많아 주거시설이 밀집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B지역은 연신내로데오 거리 메인으로 연신내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모이는 곳으로C지역은 연신내역 2번 출구 인근 연서시장 부근으로 순수 재래시장의 이미지로 굳혀지고 있다. 이 지역의 주 소비계층은 주부들과 40~50대 고객들로 형성돼있다. D지역은 연신내역 4번 출구 인근으로 대로변에는 스포츠, 캐주얼 등 의류 매장들이 로드숍 형태로 길게 자리 잡아 의류 상설할인 매장 밀집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면으로는 소형 판매시설과 주거시설들이 자리 잡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연신내역 일대는 강북 최초로 1층 기준 3.3㎡당 1억 원짜리 분양상가가 등장할 만큼 높은 시세를 보이는 상권이다. 은평뉴타운 입주민 등 소비력이 있는 가족단위의 신규 수요층의 추가 유입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상권주변 교통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다양한 계층의 유입이 끊이지 않는 내실 있는 상권인 만큼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에는 틀림
   


장경철 기자

manim@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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