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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안민석 “최순실 조카 장유진 증거인멸 시도, 긴급 체포해야”

최순실과 긴밀한 연락, 대리인 역할 의혹

2016.10.27(Thu) 14:42:23

최순실 씨 조카 장유진 씨(37)가 최 씨 관련 각종 의혹을 증거 인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TBS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이 수사 의지가 있다면 (현재 한국에 있는) 장 씨를 긴급 체포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안민석 의원. 사진=안민석 의원실

 

안 의원은 “장 씨가 지금 최 씨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장씨는 최 씨의 바로 위 언니 딸로, 지금은 ‘장시호’로 개명한 것 같다. 장 씨는 최 씨와 긴밀히 연락하는 사람이자, 지금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 씨의 청담고 입학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정 씨가 입학하기 바로 전달에 청담고가 승마특기 학교로 지정을 받았다. 정 씨의 입학을 위한 지정이다”라며 “이를 위해 최 씨와 이 고교 관계자가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와 최씨를 연결해준 사람이 바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최씨에게 추천했다는 이 아무개 씨”라며 “정 씨의 출석문제가 심각한데도 어떻게 고 1~2학년 과정을 마칠 수 있었는지도 규명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승마협회가 가짜 출석인증공문을 학교에 보내고, 이를 근거로 학교가 결석처리 해줬을 가능성도 있다. 졸업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유진 씨는 1990년대 중반 승마 유망주였다. 장 씨는 이종사촌 동생인 정유라 씨가 선화예중 시절까지 성악을 하다 승마로 들어서는 데 직접 영향을 미친 인물로 알려진다.

 

장 씨와 관련, 안 의원실 관계자는 “장 씨가 이모 최 씨와 차은택 감독 연결 고리 역할을 했고 정 씨가 해외에 있을 때 이화여대의 학적관리를 대신 해주는 등 대리인 역할을 해왔다는 제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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