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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7%, 4분기 연속 0%대 성장

김영란법 효과 반영되는 4분기 경제 악재 불가피

2016.10.25(Tue) 09:26:17

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 전 분기보다 0.7% 성장에 그쳤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4개 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4분기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따른 소비위축 등이 본격 반영될 예정이어서 내년 초까지 경기가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3분기 국내총생산은 377조 9524억 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 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2%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2분기(0.6%)부터 0%대 성장률이 이어졌다. 3분기의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2.7%로 집계돼 2분기의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3.3%보다 하락했다.

 

3분기 성장률의 소폭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등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의 추경 집행과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정부소비 증가율이 2분기 0.1%에서 3분기엔 1.4%로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투자도 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분기 3.1%보다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그러나 개별소비세 인하가 2분기로 끝나면서 2분기 1.0%였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3분기엔 0.5%로 떨어졌다.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이 늘어 0.8%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 소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1.0% 감소로 돌아섰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 -1.0%는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도 2분기 1.0%에서 3분기 4.4%로 성장세가 빨라졌다. 서비스업은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 1.0% 성장했다.

 

경제활동별 성장기여도를 보면 내수는 1.3%포인트였으나 하지만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로 집계됐다.최종소비지출에서 민간과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각각 0.2%포인트였다.

 

한은은 국제유가 반등으로 일부 수입품 가격의 상대적 상승효과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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