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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삼성전자 주총, 이재용 등기이사 선임 반대해야”

삼성SDS·삼성에버랜드 전형적 일감 몰아주기 결격 사유

2016.10.24(Mon) 10:56:16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24일 삼성전자 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7일 임시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하라고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우선 이 부회장의 사내 이사 결격 사유에 대해 그가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에 대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 수혜자라고 지적했다.​ 

 

이재용 부회장. 사진=임준선 기자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는 2013년 도입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서스틴베스트는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율이 계열사 내에서 가장 높고 특수관계자 매출이 많으며 지배주주가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감 몰아주기 수혜 기업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삼성SDS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계열사 거래 비중이 지난해 기준 85% 이상에 달하고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과거 10년간 평균 약 35% 수준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주가치를 훼손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서스틴베스트는 보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삼성에버랜드도 삼성물산과의 합병 전 계열사 상대 매출이 45%를 초과했고, 삼성전자가 주요 매출처인 점을 들어 일감 몰아주기의 수혜를 봤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경우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일반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선임 반대 이유로 거론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 6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불공정 합병 여부에 관한 논란과 지배구조 개편은 일반 주주의 이익에 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해외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국내의 다른 의결권 자문기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에 대해 찬성의견을 제시한 상태다. ​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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