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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학자 312명 “전경련, 즉각 해체하라”

미르·K재단 의혹, 정경유착·정권 수금창구 전락

2016.10.19(Wed) 15:17:00

경제·경영 분야 등 학계 전문가 312명이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해체를 촉구했다.

경제·경영 분야 등 학계 전문가 312명이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전경련 해체를 촉구했다. 사진=경실련

 

이근식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권영준 경희대 교수, 이광택 국민대 명예교수, 이종수 한성대 명예교수, 김형국 전 한국국제정치학회장, 양혁승 연세대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개입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설립과정에서 청와대 지시에 의해 전경련이 회원사들을 통해 조직적인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경련이 재벌기업들의 경제력과 사회적 영향력을 이용한 노골적인 정치개입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 조직을 해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전경련은 ‘정경유착의 통로’, ‘정권의 수금창구’로 전락해 버려 그 존재 이유를 이미 상실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또한 이들은 “전경련의 더 큰 문제는 정경유착을 넘어 노골적인 정치개입으로 이념대결, 국론분열을 조장해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양극화 심화 등 정치·사회적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자정능력을 상실한 전경련은 사회 통합과 공정성 확보, 시장경제의 건전성을 위해서라도 스스로 해체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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