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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이용객 도박 중독률 일반인 12배

도박중독 치유사업 규모 전체 수익금 0.1% 불과

2016.09.30(Fri) 12:55:14

강원랜드의 도박중독 관리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 강원랜드 이용객의 도박 중독률이 일반인의 12배 수준인 61.8%에 달했다. 60% 이상 높은 중독률을 보임에도 강원랜드가 집행하는 도박중독 치유사업 규모는 전체 수익금의 0.1%에 불과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운천 새누리당 의원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지난해 수익은 1조 5604억 원이다. 이익잉여금은 2조 9352억 원이다.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은 총 313만 3000명으로 이 가운데 309만 5000명이 내국인으로 집계됐다. 사행사업감독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랜드 중독률은 61.8%로 일반인 중독률(5.4%)보다 12배 높았다. 경마장 등 사행산업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인 마사회(49.1%)보다도 높다. 국내 이용객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이미 중독돼 있다는 의미다. 

 

강원랜드 카지노 실내 전경. 출처=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중독자 치료를 위해 ‘클락(중독관리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클락에 8명의 상담사를 두고 있으나 센터 이용자가 3400명에 달해 상담의 실효성은 낮다. 또 클락은 통한 도박중독 예방치유 관련 총사업비는 12억 9500만 원에 그쳤다. 전체 수익의 0.1%에 수준이다. 

 

정 의원은 “강원랜드가 클락 전문상담사를 증원하는 등 도박중독자 치유 관련사업을 반드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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