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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정몽진 KCC회장 웃는 까닭?

2014.05.26(Mon) 13:16:22

   
▲ 정몽진 KCC 회장


KCC의 주가가 뛰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급증했다.

지난 25일 재벌닷컴은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가치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23일 종가 기준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1조912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연초 8천557억 원이었던 정 회장의 보유지분가치가 27.5%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정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급등한 건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KCC의 대주주인 KCC그룹 오너 일가족은 삼성에버랜드의 2대 주주다. 이들은 삼성의 핵심 비상장 계열사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주당 182만원에 사들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 삼성SDS 상장을 연내에 추진할 것이란 발표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원 등이 맞물리며 삼성 지배구조가 삼성에버랜드를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란 예상이 시장에 확산된 것이다. 이에 삼성에버랜드의 2대주주인 KCC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KCC의 주가가 오르겐 된 것. KCC 주가는 연초 45만8천원에서 58만4천원으로 27.5% 올랐다.

한편 정몽진 회장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지분도 올랐다. 최대주주인 정 회장은 KCC지분의 17.76%를, 특수관계인은 KCC 지분을 38.5%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2천481억 원이었던 정몽진 회장의 부친인 정상영 명예회장의 보유 지분가치는 3천105억 원으로, 1천168억 원이었던 정몽익 KCC 사장은 5천415억 원으로, 2천860억 원이었던 정몽열 KCC건설 사장의 지분가치도 3천393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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