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눈앞이다. 다이어트는 여름 맞이에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작정하는 다이어트는 피부가 탄력을 잃게 돼 살이 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식사량을 줄일 경우 체중이 빠지면서 피부 탄력도 같이 잃어버릴 수 있다. 또 소식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살처짐 현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방과 함께 피부 속 수분도 함께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이어트 시 적게 먹는 것 보단 충분히 먹으면서 운동을 함께해야한다.
그러나 유산소 운동만 하면 지방이 많은 가슴이나 엉덩이의 부위가 처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과 엉덩이처럼 지방층이 많은 부위일수록 상대적으로 사이즈의 변화가 쉽게 나타난다. 문제는 사이즈 변화가 거듭될 경우다. 즉 살이 빠졌다가 쪘다를 거듭하게 되면 그 부분의 모양도 변할 수 있지만 피부가 탄력을 잃어 처질 수 있다는 것.
가슴을 예로 들어 보자. 가슴은 많은 부분이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살이 빠질 때 사이즈의 변화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살이 쪘다가 빠지기를 반복하게 되면 가슴 사이즈가 자주 변해 가슴이 처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한다. 또 격렬히 뛰는 운동을 할 때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것도 가슴 처짐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기 쉬운 엉덩이 역시 다이어트로 인한 처짐에 주의해야 할 부위이다. 엉덩이 역시 지방이 많아 다이어트로 인해 살이 급격히 빠지게 되면 피부가 처질 수 있기 때문.
가슴과 엉덩이가 처지게 되면 여성 특유의 바디 라인이 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체중을 어느 정도 줄인 이후에는 부위 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면 튼살이 생길 수 있다. 체지방이 감소되는 속도를 피부가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부가 여러 겹으로 처지면서 튼살이 심해지는 것이다.
튼살은 한번 생기면 없애기 힘든 난치성 미용질환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급격하게 살을 빼는 등의 잘못된 다이어트를 해선 안 된다.
체형이나 비만도에 따라 다르지만 감량 폭은 한 달 4킬로그램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간혹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달리고 걷는 등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체내 지방은 물론 근육이 함께 빠져 감량엔 한계가 있다. 또 요요현상도 쉽게 온다. 그러므로 적절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조직을 증가시켜 감소된 기초대사량을 상승시켜야 한다. 다시 말해 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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