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절반이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줄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6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210개사 응답) 조사에서 전체의 48.6%가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자사의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줄일 예정으로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
||
|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사진=픽사베이 | ||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0.0%였고, 지난해보다 늘일 것이라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8.2%P 줄어든 반면,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12.8%P 늘어났다.
신규채용을 축소하는 기업들의 52.0%는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회사의 내부 상황이 어려워 신규채용 여력이 감소”(32.4%), “정년연장으로 퇴직자가 줄어 신규채용 여력 부족”'(9.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신규채용을 늘리는 이유로는 “경기상황과 관계없이 인재확보 차원에서”라는 답변이 62.5%로 가장 많았다.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이어서”가 29.2%로 뒤를 이었다.
올해 대졸 신입 채용 규모는 “작년과 비슷”(45.2%), “작년보다 감소”(44.3%), “작년보다 증가”(10.5%)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작년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8.7%P 줄었고, “작년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6.1%P 늘었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정년연장 기업은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을 의무화하고, 정부는 청년고용 지원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청년일자리를 늘릴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