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주민들이 입주한 아파트가 31만 4880가구로 지난해 입주물량보다 10.5%, 최근 5년 평균보다 30.3%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 인해 주책 공급과잉 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는 입주 아파트 급증세에 대해 재작년 아파트 착공물량이 약 34만 4000가구로 2013년(27만 5000가구) 등 이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허가절차를 포함해 아파트를 짓는 데는 통상 2∼3년이 걸린다.
올해 입주예정 아파트를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이 13만 2214가구로 작년보다 27.7%, 지방이 18만 2666가구로 0.8% 늘었다. 수도권 중 서울은 2만 6261가구로 16.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재작년과 작년 아파트 인허가·착공물량이 많았던 터라 내년과 내후년 아파트 입주물량도 급증할 전망이다. 주택인허가물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던 작년에는 53만 4000가구의 아파트가 인허가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달 25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방안' 관련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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