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은 단군할아버지께서 보본단을 세우신 곳이다. 민족의 발현을 말해주는 전설 속의 산이 아니라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우리의 산이다. 그리고 여전히 백두산은 그곳에 웅장하게 존재한다. 분명 한반도에 위치하고 있지만 육로로는 갈 수 없는 우리의 산 백두산. 한국전쟁과 분단이라는 아픈 현실을 가늠하게 하는 것은 백두산 기행을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 백두산 서파
백두산은 높이 2,744m로 한국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백색의 부석(浮石)이 얹혀 있는 보습이 흰 머리와 같다 하여 백두산이라 불리게 됐다. 백두산을 오르는 길은 ‘북파’와 ‘서파’가 있다. 그 중에서도 서파는 천지로 향하는 약 1000여개의 계단을 오르며 백두산의 수려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백두산 천지와 고산화가 만발한 고산화원, 금강대협곡, 제자하를 볼 수 있다.
북파에선 짚차를 타고 천지까지 올라간다. 짚차에서 내린 후 5분 정도 걸으면 백두산 천지를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장백폭포와 백두산 온천도 관광할 수 있다.
◎제자하
제자하의 발원지는 제운봉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크고 작은 제자하들이 모여 하나의 큰 제자하를 구성한다. 강폭은 2m정도지만 그 깊이는 몇십미터에 이르고 있다. 강 옆은 가파른 계곡이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면 층층의 사다리 모양을 이루고 있다.
◎ 백두산 온천지대 관광
◎ 녹원담 관광
녹원담은 비룡폭포에서 흐른 물줄기로 만들어진 작은 연못이다. 수풀 사이 가려진 신비로운 에메랄드빛 물줄기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생명들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천지에서 흘러내려온 승사하는 68M의 폭포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떨어진다. 장백폭포가 떨오지는 모습이 천지의 물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아 ‘천하’ 혹은 ‘통천하’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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