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한다.
다음과 카카오는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합병 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의 명칭은 '다음카카오'이다.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을 구축,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선택한 것은 서로가 각기 부족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기 때문이다. 다음은 모바일이 필요했고, 카카오는 안정적 수익 기반 및 인터넷 포털이 필요했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게 되면, 다음 입장에서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모바일 시장 공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있다는 점과 국내 2위 포털인 다음의 힘을 활용,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결정으로 향후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와의 진검 승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26일 오후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수, 합병과 관련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